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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ier Than Today

재능

 

초고교급 사서


> 키보가미네 학원에 스카우트 되기 2년 전까지만 해도 그다지 주목받는 인재는 아니었다. 그러나 문예인인 자매와 관련되어 존재가 드러나고, 그 이전의 소학교 시절부터 전국 도서관을 순회하며 쌓아온 인맥과 평판으로 인해 급격히 재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 각종 온라인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도서관의 천사라는 이명으로 불리우고 있다.
 

> 도서관 서비스 관련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정보 서비스 운영에 능통하여 전국 도서관의 연계서비스에 일조를 하고 있다

성격 : [상냥함] [순수함] [독실함] [가족애]

 

 

소지품 : 동화책 <すずらん>

기타사항 :
1. 가족관계 > 부, 모, 연년생의 자매
부, 시메노 켄 : 키보가미네 학원 제 52기 초고교급 상속자
모, 시메노 에리카 : 키보가미네 학원 제 52기 초고교급 배우
자매, 시메노 카에데 : 키보가미네 학원 제 77기 초고교급 문예인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2. 평판, 인맥 >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인의 모두에게 평판이 좋다. 도쿄 및 각 지방의 도서관을 순회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인맥이 넓다. 온라인 상에서는 상냥한 성격으로 인하여 도서관의 천사라는 다소 과분한 이명으로 불리우고도 있다.

 

3. 암기력 > 한 번 보았던 장서의 위치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 다소 방대한 도서관의 분류표 및 조기표 역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외우고 있으며, 속독과 책을 분류하는 작업능력이 뛰어나다. 주변사람들의 특징 역시 세세한 부분까지 항시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다.

 

4. 독서 > 생각보다는 책을 자주 읽지는 않는다. 책을 읽는 것보다는 책을 관리하고 타인에게 권하는 일을 좋아하는 편이다.

얼핏보면 가족애가 깊은 순수한 소녀로 보였다. 꿈을 묻는 이들에게는 소중한 자매가 발간한, 또 발간할 책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사서가 되고싶다며 말갛게 웃는 상냥하고 밝은 소녀였다. 매 주 성당을 찾아 하나뿐인 자매의 행복과 성공을 기원한다는 소녀였다.
  그래, 타인들의 눈에는 그리 보이는 아이였다.

 

  소녀가 사고라는 것을 하기 시작할 때, 자매는 재능을 꽃피웠다. '초고교급'이라는 허울에 매달리는 부모는 먼저 태어나 재능을 지닌 아이만을 바라보았다. 일 년 늦게 태어난 연년생의 소녀는 사랑을 받고자 하는 순간 제 자매로 인해 버려졌다.

 

  처음에는 인정하지 않았다. 어린아이답게 울고, 보채고, 떼를 썼다. 자매가 아닌 자신을 보아달라며 부모를 향해 소리쳤다. 나도 여기있어요, 나를 보아주세요!
  그러나 부모는 소녀를 매몰차게 거부했다. 부모는 현재 눈앞에 보이는 재능에만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마찬가지로 저 자신들의 재능을 물려받은, 소녀에게 있을 숨겨진 재능을 발굴해내고자 하는 의지 역시 없었다.

 

  얼마 가지 않아 소녀는 포기했다. 아이다운 애정의 갈구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소녀는 자기애가 높았고, 욕심이 많은 아이였다. 소녀는 자신의 욕심을, 결핍을 부모가 아닌 이들로부터 채우고자 했다. 때문에 소녀는 가면을 만들어 자신에게 씌웠다. 소녀에게는 소녀 자신도 모르던, 그 누구도 발굴해주고자 하지 않았던 제 모와 같은 배우로서의 재능이 있었다.

 

  소녀는 과거 모가 출연했던 한 작품의 여주인공의 가면을 썼다. 제 모가 초고교급 배우로써 발돋움 시킨 배역이자, 브라운관 밖의 모두에게 사랑받던 가족을 지극히도 아끼던 상냥한 여주인공.
  부모도 자매도 여전히 소녀를 무시하며 부족한 아이로 취급했지만 주변의 모두는 소녀를 사랑했다. 겉가죽뿐인 애정이었지만, 소녀는 그것으로라도 빈 심장을 채워야 했다.
  검은 속내를 품은 이들의 앞에서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순진한 척 말갛게 웃었고, 지독하게도 혐오스러운 자매를 향해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다. 주변에는 순진하고 상냥한 소녀를 보호하고자 하는 기사도에 물든 이들로 가득 들어찼다.

 

  반대급부로 자매를 향한 비난은 쇄도했다. 천사같은 소녀와 비교되는 자만심에 찌든 자매는 주변의 비교에 시달려야 했다. 마치 과거 소녀가 자매의 재능에 비교당했던 것처럼, 자매는 소녀의 상냥함과 비교당했다.
  온라인 넷은 위대했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이는 질투를 받기 마련이었고, 어리석은 자매는 자신의 편을 만들 방법을 몰랐다. 자매는 한 적도 없던 각종 루머에 점차 몰락해갔다.

 

  마침내 자매는 그 재능이 바래지며 부모의 기대를 져버렸다. 그리고 우습게도 자매를 위한다는, 자매의 문집으로 가득한 도서관을 만들겠다는 거짓된 마음으로 시작했던 소녀가 그 능력을 인정받아 키보가미네 학원에 스카우트 되었다.

 

  정말 우스웠다.

 

  소녀는 거짓된 눈물을 흘리며 자매를 위로했다. 더 이상 부모의 애정을 받지 못하게 된 자매를, 재능조차 인정받지 못하게 된 자매를, 모두에게 버려진 자매를. 말갛게 웃으며 위로했다.

 

  그리고 언제나와 같이 성당을 찾아 자매를 위해 기도했다.

 

  부디 이대로 몰락한 자매가 영원히 떠오르지 못하기를…
  부디 이대로 나의 행복이 지속되기를…

 

  " 부디 언니가 행복해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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